[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공영차고지가 신진건축사에 의해 지역경관을 훼손하는 시설에서 주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영 아키텍츠 컴피티션(Young Architects Competition) 2016: 박차고 문화공간 만들기’ 설계공모를 통해 신진건축사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4일 밝혔다.
'영 아키텍츠 컴피티션 2016' 설계공모에 접수된 41개 작품 중 선정된 오오엠 건축사사무소의 '마을형 차고지' 조감도/자료=서울시
접수된 41개 작품 중 선정된 당선작 설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실시설계권을 부여받는다. 약 12개월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공모는 정릉동 공영차고지를 대상으로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종 당선작은 오오엠 건축사사무소의 ‘마을형 차고지’ 제안이다.
선정된 제안에 따르면 대상지 주변의 도시적 상황을 고려, 작은 건물과 마당으로 이루어진 마을을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시문학 커뮤니티 활동에 적합한 골목길 분위기를 조성하며 각 집들은 커뮤니티별로 관리해 개성있게 연출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당선작 등 입선작은 10~15일 서울 중구 본 청사 로비 전시공간에 전시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당선작은 도시 인프라가 주민친화공간으로 재정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각 지역 여건을 반영하는 다양한 의미로 도시인프라의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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