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3~4호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이대호는 6회 1사에서 우완 라이언 덜의 초구 가운데 몰린 91마일 패스트볼을 비거리 135m 우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어 7-8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는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또 한번 담장을 넘겼다. 경기는 9-8로 역전되면서 시애틀의 결승타점이 됐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3~4호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사진=경기영상 홈페이지 캡처
이대호는 올 시즌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는 스콧 서비스 감독의 계산 하에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설 때만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팀이 치른 27경기 가운데 15경기에서 35번 타석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홈런을 4개나 쳤다. 8.8타석 당 홈런을 치는 것으로 이 부문 아메리칸 1위는 공교롭게도 미네소타의 박병호다.
박병호는 팀의 주전자리를 꿰찬 가운데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올 시즌 7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신인 중에는 최다 홈런이고 타석 당 홈런 비율은 1위다.
박병호는 이대호보다 두 배 많은 76타석에 홈런 7개를 터뜨렸다. 10.9타석당 하나 꼴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연일 두 선수에 대해 극찬중이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에 대해 시애틀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한국에서 온 (만) 33세의 루키(신인선수)가 드라마를 쓸 줄 안다고"라며 흥분했다.
박병호의 활약 역시 현지를 뜨겁게 하고 있따.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7호 홈런을 터뜨린 경기 이후“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42개의 홈런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