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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도 조선업계는 침울…거제에 부는 실직 그림자

2016-05-06 14:55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조선업 불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안으로 경남 거제지역 조선업 관련 근로자 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거제시에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업 불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안으로 경남 거제지역 조선업 관련 근로자 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거제시에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미디어펜



거제시는 6일 조선업계의 불황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근로자(하청업체 포함) 8만9113명 가운데 2만2031명(30.5%)이 올해 안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황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실직자는 3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간계약직인 ‘물량팀’ 위주로 조선업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조선업계에서 대량 실직 사태에 대한 예측을 내놓은 바는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이 같은 예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조선업계는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조는 5000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9359개의 사내 하청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17기 중 9기, 대우조선해양은 18기 중 9기, 삼성중공업은 24기 중 5기가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거제시까지 조선업계의 대량 실직 사태를 내놓으면서 거제 지역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말까지 집행하기로 한 3060억원의 재정을 가급적 모두 집행하기로 하고, 물품 구입,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완공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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