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선보였다.
최근 박병호, 이대호 등 메이저리거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32일 만에 타석에 선 강정호가 복귀전부터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강정호는 선발 6번타자(3루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주자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친 강정호는 이날 6회 초 타석에 드러서며 완전히 재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90마일(약 144㎞)짜리 초구 직구를 때리며 우중간 담정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팀을 안정적인 승리로 이끄는 타구였다.
이후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3대 2로 앞선 8회초 2사 상황에 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90마일(약 144㎞)짜리 초구 직구를 때려내 우중간 담정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런 강정호의 성공적인 복귀는 팀 동료인 서벨리조차 SNS를 통해 "형제가 돌아왔다"라고 감탄할 만큼 훌륭한 결과였다. 또한 타석에서만이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능력을 가진 강정호이기에 더욱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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