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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서 대선후보 1위 탈환…오세훈 50대서 1위

2016-05-09 10:2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9일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5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61%, 유선 39%, 전국 2028명)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여권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해 눈에 띈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문 전 대표의 전국 지지율은 전 주(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p 반등한 27.1%로 17.2%의 안 공동대표를 10%p 가량 앞서며 1위를 달렸다.

5월 첫 주 동안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 전 주(23.3%) 대비 7.3%p의 큰 폭으로 상승한 30.6%를 기록하며 안 대표(27.2%)를 이 지역 오차범위(±6.8%p) 내에서 앞선 1위를 달렸다. 4월 1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이밖에 서울(28.4%→29.4%)과 경기·인천(28.6%→29.2%), 대전·충청·세종(23.8%→26.0%)에서도 소폭 오르며 선두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29.3%→26.8%)에서는 내렸지만 1위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경북(9.1%→18.7%)에서 9.6%p의 큰 폭으로 상승, 안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국민의당·새누리당 연정론'과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 박준영 당선자 검찰 수사 관련 소식, 본인의 '교육부 무용론' 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면서 1.9%p 내린 17.2%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한 주간 광주·전라(35.9%→27.2%)에서 8.7%p의 큰 폭으로 하락, 지난 3주 동안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문 전 대표(30.6%)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17.0%→17.9%)과 경기·인천(20.2%→16.9%), 대전·충청·세종(16.3%→18.4%), 부산·경남·울산(15.1%→15.1%)에서도 2위, 대구·경북(12.7%→10.2%)에서는 3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총선 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여권 주자 지지층을 흡수하고, 대구·경북과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며 1.7%p 오른 12.1%로 전국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3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한 주간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19.3%→21.7%)에서 1위 자리를 지켰고, 50대(15.5%→19.2%)에서 상승세를 타며 안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60대 이상(18.6%→20.5%)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언론보도 감소가 이어지며 전 주 대비 0.2%p 하락한 7.4%로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국 지지도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6년 5월 1주차 주간집계는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총 통화 3만4966명 중 2028명 응답 완료)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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