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국토부, 경기 일산·서울 용산·서초·구로 등 행복주택 1만3000가구 공급

2016-05-10 15:34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경기 일산과 서울 서초·용산·구로 등 전국 22곳에 행복주택 약 1만3000가구의 입지를 10일 확정했다. 

2014~2016 행복주택 추진현황./자료제공=국토부


국토부에 따르면 먼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약 145만㎡로 조성되는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에는 행복주택 5500가구가 지어진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와 '사회초년생 특화단지' 형태로 각각 2000가구가 건설되며 나머지 1500가구는 현재 고양시가 추진하는 대학유치가 성공하면 '대학생 맞춤형 특화단지'로 공급된다.

고양장항지구는 올해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내년 사업승인, 내후년 착공이 목표이며 국토부와 고양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지구조성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 용산역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국유지(용산구 한강로3가 약 1만㎡)에는 행복주택 1000가구가 건설된다.

국토부가 국유지를 낮은 임대료(매년 공시지가의 1%)로 장기간 빌려주고 서울시가 주택사업승인 등 각종 인허가를 진행하면 SH공사가 행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역 행복주택을 주차장과 복합개발하고 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해 행복주택 탓에 지역주민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녹지지역인 서초구 방배동 565-2번지 일대 약 13만7000㎡에도 행복주택 500∼1000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예술의전당 사이로 현재 고물상·석재가공시설·무허가주택으로 난개발된 지역이다.

사업시행자는 SH공사로 서울시는 연내 구체적인 개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주민센터도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국토부가 사업비, 구로구청이 부지(주민센터)를 사업시행사인 SH공사에 지원·무상임대하면 SH공사가 저층(지하 2층∼지상 5층)에는 주민센터·보건소 등 공공시설, 고층(6∼15층)에는 행복주택(164가구)이 들어서도록 재건축한다.

특히 행복주택 24가구는 세탁기·냉장고·쿡탑·옷장 등이 빌트인 된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처음이다.

구로구와 SH공사 간 MOU가 11일 체결되며 내년 사업승인·착공이 목표다.

국토부는 서울중화(40가구)·인천대헌(300가구)·안성아양(700가구) 등 수도권 9곳(3600가구)과 천안두정(40가구)·충주호암(550가구)·제주첨단(530가구) 등 지방 9곳(2700가구)에도 행복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거나 입지를 확정한 곳이 전국 232곳(12만3000가구)"이라며 "2017년까지 행복주택 15만가구(사업승인기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