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의 빅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컨설팅을 해주는 등 활용도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
카드사들이 컨설팅에 나서는 등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연합뉴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BC카드 등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해 주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 상품을 만드는데 활용하는 등을 넘어 컨설팅에 나서거나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는 등 활용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몽골 Golomt Bank(이하 골롬트 은행)와 'Code9/빅데이터 컨설팅 제휴 조인식'을 갖고, 빅데이터 마케팅 노하우를 중심으로 몽골 골롬트 은행의 카드 사업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체계인 코드나인(Code9)과 각종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한 빅데이터 컨설팅의 해외 진출 첫 사례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빅데이터 컨설팅이 몽골 신용카드 시장이 초기 형성 단계임를 감안, Code9과 같은 고객 세분화 방법론과 데이터 마이닝, 분석 알고리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국민카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에 나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NICE지니데이타와 '빅데이터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한 국민카드는 각 사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모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상반기 중 일부 업체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이달 초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카드와 두 연구기관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공 솔루션 △홍보물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시장의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코스콤과 손을 잡았다.
BC카드 관계자는 "증권투자정보와 카드정보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정보를 유용한 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각사의 차별화된 데이터 융합을 시너지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이를 통해 기존의 증권사, 운용사, 자문사 등 금융투자 기관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분석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금융정보의 고도화와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시장 데이터와 카드결제 정보를 분석 등을 통해 주식 관련 특화된 내용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가 수익성으로 연결된다고 보기에는 아직 새로운 개척시장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카드사 강점인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