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올해 전국 규모의 초대형 대단지가 단일 단지로 동시 분양,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회장=이중근)이 모두 4298가구의 대단지 '마산 월영 사랑으로 부영'이 24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조성되는 '사랑으로 부영'은 모두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올해 최대 단일 단지 분양이다. /부영주택
'마산 월영 부영 사랑으로'는 경남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의 터(24만여㎡)에 모두 4298가구분의 랜드마크급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84~149㎡ 등 3개 중대형으로 3.3㎡당 분양가는 982만원(기준층)으로 균일하다.
'마산 월영 사랑으로 부영'은 직전 김해 주촌선천지구와 창원 중동지구에서 분양한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3435가구)와 유니시티(2867가구)를 능가하는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순위 평균 6.43 대 1.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9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는 "지난달 창원 중동 유니시티에 청약자가 20만명이 몰리는 등 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다"며"월영지구의 '사랑으로 부영'은 초대형 단지를 분할치 않고 1개 단지로 분양, 유니시티나 센텀두산 등에 비해 외형상의 청약성적은 좋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월영 부영 사랑으로'의 분양가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3500만원(5층 이상)으로 '김해 센텀'(3억1400만원)보다 다소 높으나 '유니시티'(4억6000만원대)에 비해 1억 2500만원 낮다.
'마산 월영 부영 사랑으로'는 호재도 있다. 경남 마산합포구는 1년 반 동안 신규 분양이 뜸했던 창원 내 대표적인 지역이다. 직전 분양은 2014년 11월 '현동 중흥S클래스 3차'가 마지막이다.
'마산 월영 부영 사랑으로'는 마산 도심과 가까우면서 마산만 조망권을 누리는 마산 최대 단지로서 랜드마크로 자리할 경우 주거가치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개통한 예월로를 비롯해 청량산터널·현동교차로·마창대교 등을 통해 주변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신월초교·해운중·마산서중·가포고 등 학군도 풍부하다.
관건은 실거래보다 투자성으로 치우친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에서 당첨 시 웃돈 형성여부다.
'월영 사랑으로 부영'은 모든 주택형(기준층)의 3.3㎡당 분양가가 982만원이다.
월영동 인근 E부동산 관계자는 "부영의 주거가치는 양호한 편이나 중대형 대단지를 동시 분양, 허수의 청약경쟁률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며"부영이 월영지구를 나누지 않고 분양한 것은 초기 청약성적에 연연치 않고 '스테디 셀러'로 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부동산중개사는 "경남의 지역 경제 위축이 부영 분양성적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며 "소형이 아닌 중대형 평면중심으로 세대를 구성한 부영이기에 마산만 조망권의 일부 고층 세대에 한해 분양권 웃돈이 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산 월영 부영 사랑으로'는 마산 도심의 지근거리에 자리,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다. 마산 최대 단지로서 랜드마크로 자리할 경우 주거가치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