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개최돼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첫 발걸음이 떨어진다.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개최,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첫 발걸음이 떨어졌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현재 김근수 여신협회 회장을 이어 카드업계와 캐피탈 업계를 이끌어갈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인 회추위가 개최된다.
지난 2013년 3월 제10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에 선임된 김 회장은 다음달 3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새롭게 협회를 이끌어갈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현재는 업계에서 민간출신으로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이강태 전 BC카드 사장,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 이기연 여신협회 부회장이 유일한 관출신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민간출신에서 여신협회장 자리에 앉게 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여신협회 협회장 자리는 금융당국이나 경제부처 출신에서 선임됐다. 앞서 현재 협회장으로 있는 김 회장 역시 재경부, 기획재정부 등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일면서 관피아 척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당국 등의 인사를 등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다른 협회장들도 민간 출신의 인물들이 자리를 하고 있어 여신협회 회장 역시 민간 출신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세월호 이후 관피아 논란이 있었고 다른 협회장들도 민간 출신들이 선임됐다"며 "이에 여신협회도 민간출신이 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관출신의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도 있다. 금융당국, 정치권 등에 접촉이 많은만큼 관출신의 인물이 수장을 맡게 되면 좀더 일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능력있는 관출신 인물이 오게되면 업무가 수월한 측면이 있어 사실 관출신을 바라는 마음도 있다"며 "다만 어떠한 인물, 인사느냐에 달린 만큼 업계를 잘 대변해주실만한 분이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여신금융 협회장은 오는 25일 회추위를 거치게 되면 공고, 후보자 면접, 회추위서 투표 등을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통상 2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돼 공석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적합한 인물만 있다면 선임되는데 문제는 없다고 여신협회측은 보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내일 진행되는 회추위에서는 향후 협회장 선임을 위한 일정 등 프로세스에 대한 가이드라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어떠한 분들이 후보에 오를지는 공모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