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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용인 더샵 파크사이드]부담없는 분양가 "1순위 청약경쟁률 7 대 1 '예상'"

2016-05-24 20:21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역세권은 분양 성적 제고의 척도다. 서울 강남권 생활권을 내세운 신분당선 역세권 분양단지도 마찬가지.

'e편한세상 수지' '성복역 롯데캐슬' 등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는 신분당선 개통의 수혜를 누리면서 양호한 분양성적과 당첨의 프리미엄이 뒤따랐다. 


반면 신분당선 수혜를 표방한 '동천 자이 1차'와 '광교 상현 꿈에그린'에 대해 시장은 냉정했다. 역세권과 거리가 있는 이들 단지는 완전 분양으로 가는 길이 험난했다.

신분당선을 호재로 내세운 분양단지의 청약성적이 극과 극을 보이는 용인 수지구에서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가 지난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용인의 분위기와 함께 더샵 파크사이드의 흥행여부를 파헤치기 위해 본보가 현장을 다녀왔다.


▲준역세권 입지에 평면설계 "최악"

더샵 파크사이드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산 9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13~25층 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75~101㎡, 479가구다.



더샵 파크사이드는 역세권 입지측면에서 '꿈에그린'보다 양호하다.

꿈에그린의 경우 분양 당시 상현역, 성복역 더블 역세권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두 역까지 거리가 모두 1㎞이상이었다.

반면 더샵 파크사이드는 성복역까지 850m로 준역세권 평가를 받고 있다. 성인 걸음으로 10분 내외면 이용이 가능하다. 성복역에 조성되는 롯데몰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도보로 심곡초·솔개초·서원초·서원중·고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트랜드에 뒤쳐지는 평면 설계다.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들이 특화평면을 선보이는 등 설계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더샵 파크사이드는 3베이(전용 101㎡ 제외)다. 대부분 아파트들이 4베이를 선보이 것과 딴판이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더샵 분양단지의 대부분의 평면설계가 눈에 썩 들어오는 편은 아니었다"며"'상현 더샵'의 평면은 보기 민망한 수준이다"고 푸념했다. 평면의 아쉬움을 대신할 수납공간·팬트리 공간 차별성도 부족했다.



▲가격경쟁력, 1순위 마감 노릴 수 있을까?

더샵 파크사이드의 분양가는 전용 84㎡(기준층) 경우 3.3㎡당 1299만원 수준이다. 앞서 꿈에그린이 3.3㎡당 1450만원대에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150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초역세권에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2015년 3월 분양)나 성복역 롯데캐슬(2015년 11월 분양)은 각각 1350만원, 1528만원 수준에 분양한 것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수지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최초 1320만원대 분양가를 예상했는데 훨씬 낮게 책정됐다"며 "분양가는 앞선 단지들보다 시장이 합리적으로 수용할 만한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복역 롯데캐슬이 조만간 전매제한이 풀리는데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7000만원 수준"이라며 "실수요자라면 롯데캐슬보다 더샵의 가성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양일정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다음달 2일 당첨자 발표 후 8~10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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