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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문재인-김종인·안철수-박지원 끝까지 갈지 의문"

2016-05-25 11:3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설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가 지금같이 끝까지 갈 수 있을 지,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끝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懷疑)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의화 국회의장의 싱크탱크 발족,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 38석 국민의당의 지역정당적 한계 등을 언급한 뒤 "그런 것들을 계기로 정계개편의 빌미가 제공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도 앞으로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의 3당 체제가 연말까지 어떻게 운영이 되느냐에 따라서도 정치 환경의 변화가 올 수 있다. 아무래도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만약 있다고 하면 내년 쯤 가서 무언가 가시화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정치권 전반에 걸친 이합집산도 "굉장히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가 각각 친박계·비박계 수장인 최경환 의원·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 결과 '단일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골자로 한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대단히 어이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가장 자숙해야 하고 선거 후 가장 직접적 책임이 있는데도 어딘가 도망가 숨어 있던 수뇌부를 만나 앞으로의 문제를 협의했다"면서 "스스로 '앞으로 친박 비박 계파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한 분이 지금 (계파) 기득권을 더욱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히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거듭 비판했다.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20일) 중진 회의에서 거의 이미 의견이 수렴돼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당 지도체제 문제도 혁신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또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를 이 세 사람이 당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행동을 보이는건 밀실합의처럼 보인다. 80~90년대 3김시대에나 있을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중진 연석회의 모습.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우택 원유철 신상진 홍문종 정병국 심재철 정갑윤 이군현 나경원 한선교 의원이 참석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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