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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스타마케팅 vs 감성마케팅 "당신의 선택은?"

2016-05-26 17:59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이동통신3사가 송준기, 아이오아이 (I.O.I) 등 스타들을 전면으로 내세운 마케팅과 이웃의 사연을 전하는 감성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 편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한 ‘리얼 스토리’ 광고로 입소문 효과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명 연예인 대신 고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서비스에 대한 가치 중심의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공개한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 편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린 따뜻한 리얼 스토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광고는 부산에서 35년간 버스운전을 하신 권태우(65)씨는 작년 10월 혈액암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아들 권재영(34)씨는 생방송이 가능한 tv G 직캠을 통해 아버지를 위해 대형면허를 취득하는 모습, 아버지가 운전했던 길을 달리는 모습을 전한다. 이어 권 씨는 “아버지 이제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가요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마음을 전하며 부자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광고는 끝이 난다. 

지난해  EXID, 박보영, 유아인 등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LG유플러스의 광고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올해부터 LG유플러스는 광고에 재미있거나, 요란하지도 않으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강하게 노출하지도 않는 방식을 택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디지털마케팅 팀장은 “유명 연예인을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때로는 평범한 이의 평범한 하루가 광고를 시청하는 고객들에게 더 진정성있게 다가가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의 GiGA 캠페인 광고모델 송중기


반면 KT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 반열에 뛰어든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전격 기용해 새로운 GiGA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 테마는 'GiGA로 여는 더 큰 세상'으로 KT가 지향하는 ’혁신’을 표현하기 위해 인기배우 송중기를 ‘GiGA’ 서비스로 의인화해 GiGA의 압도적인 품질과 고객 가치를 전달한다.

KT는 TV 광고 이미지를 활용한 송중기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공식 SNS 채널 및 블로그에 제공한다. 또한 송중기의 팬심을 겨냥한 심쿵 포즈, 내 손 안의 남자친구 컨셉의 다정한 모습 등 다채로운 시리즈를 구성했다.

아울러 전국 KT매장에 송중기 등신대와 브로마이드 100만장을 비치하고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송중기 등신대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중기를 적극 활용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아이오아이(I.O.I)의 '토닥토닥 라이브' 영상


SK텔레콤도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파이팅 넘치는 응원이 담긴 ‘토닥토닥 라이브’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토닥토닥’을 진행했다.

연결의 토닥토닥은 사람과 사람 간의 따뜻한 연결을 이뤄내자는 취지로 기획된 SK텔레콤의 참여형 캠페인으로, 참여 고객들은 ‘7초’라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격려와 응원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약 5주 간에 걸쳐 시행된 ‘연결의 토닥토닥’ 캠페인은 공식 웹사이트 방문객 누적수 116만여 명, 캠페인 광고 영상 조회 누적 수 2000만여 회를 돌파하는 등 많은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이오아이 영상은 공개 즉시 네이버 TV 캐스트 실시간 순위 1~5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 TV 캐스트 순위권에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기업의 광고 영상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캠페인 기간 동안 영상, 웹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 것도 젊은층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연결의 토닥토닥’ 캠페인이 단순히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가 아닌 소비자가 재미를 느껴 직접 찾아보는 콘텐츠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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