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올해 첫분양 "조기 완판 신화 이을 듯"
인기 로얄층 당첨 시에 분양권 프리미엄 5,000' 예상
현대엔지니어링의 '진건 힐스테잍트'의 틈새평면’인 전용 66㎡형이 인기몰이가 예상된다.사진을 해당 유니트에 줄선 방문객/미디어펜DB
[미디어펜=이시경 기자]올해 1만1000여 가구가 쏟아지는 다산신도시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진건 힐스테이트'가 분양의 첫 물꼬를 열었다.
다산신도시 8번째 분양단지인 '진건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신도시에서 가장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고분양가 승부수는 '배짱'분양과 다른 믿는 구석이 있다.
브랜드파워에 대한 시장 지명도를 내세울지 모르나 다산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으로 분양가의 기초 원가인 땅값이 저렴, 인근 다른 지역과 달리 착한 분양가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진건 힐스테이트'는 조망권과 일조권 등이 확보된 쾌적한 단지계획에다 수납공간 극대화의 유니트 설계가 강점이다/미디어펜
다산신도시에서 작년 분양한 모든 단지는 조기 완판,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현지에 '진건 힐스테이트'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면서 다산신도시 내 최고 경쟁률 갱신도 가능한 분위기다.
▲ 고가분양 '인정'…브랜드파워 '신뢰'
‘힐스테이트 진건’이 앞서 인근에 분양된 아파트들과 비교해 차별화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브랜드파워라고 분양 관계자는 말했다.
“다산신도시 입지와 ‘힐스테이트’ 브랜드명만으로도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문의가 쏟아졌다”며 “고급스러운 자재를 쓰고 인증된 시공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수요자들이 갖고 있어 이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견본주택 상담석에서 분양을 기다리던 한 모 씨(45)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믿고 일단 찾아왔다”며 “작년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가보다 다소 올랐지만 브랜드파워를 생각하면 감안할 만 하다”고 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진건 힐스테이트'는 분양권 프리미엄으로 투자가치도 높다/미디어펜
▲ ‘틈새평면’ 전용 66㎡형 인기몰이
이른바 ‘틈새평면’인 전용 66㎡형은 다산신도시 내 처음 소개되는 평면으로,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
모든 가구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설계된 ‘힐스테이트 진건’의 전용 66㎡형은 일반적인 전용 84㎡형을 크기만 소폭 줄여놓은 듯한 모습이다. 전용 59㎡보다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전용 84㎡보다 가격 면에서 저렴해(분양가 약 7000만원 차이) 눈길을 끌었다.
대기줄에서 오래 기다린 만큼 견본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지 모씨(35·여)는 “영유아 자녀 두 명이 있는데 아이들과 지내기 적합해 보인다”며 “3억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데다 견본주택의 사람들을 보니 경쟁률이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J 부동산 관계자는 “상담하러 찾아오는 고객들 사이에서도 다산신도시 내 처음 나온 전용 66㎡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며 “견본을 직접 봤는데, 드레스룸도 있고 구조도 전용 84㎡형과 유사해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진건 힐스테이트'의 전용 84㎡ 서재(좌측)과 견본주택에서 인기몰이한 66㎡의 드레스룸./미디어펜DB
일각에서는 “평면이 다소 좁은 느낌이다”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던 조 모 씨(50)는 “발코니 부분이 넓어 반드시 확장을 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한 것처럼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실제 발코니 확장비를 더하면 전용 66㎡과 84㎡은 각각 평당 1241만원, 1206만원(20층 이상 기준)이 된다.
▲ “인근 프리미엄 감안하면 분양가 적정”
‘힐스테이트 진건’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1167만원(20층 이상 기준)이다.
다산신도시 8번째 분양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는 다산의 불패신화를 이을 전망이다. 분양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 현지의 상당수 중개수가 '적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미디어펜
작년 9~11월 현장 부지 주변에 분양된 단지들의 분양가는 평당 1065만~1150만원 수준이었다.
분양가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J 부동산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비가 주택형별로 1030만~1390만 원대를 염두에 두더라도 분양가는 적정하다”며 “작년 분양 단지보다 소폭 오른 데다 여전히 서울 매매가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D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확정되기 전까지 인근 부동산들 사이에서는 평당 1200만 원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며 “2019년 입주 후 3년가량을 기다려야 다산역이 개통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프리미엄 최고 5000만원 감안 "분양가 적정"
이러한 평가는 앞서 분양된 단지에 형성된 프리미엄 덕분에 가능했다.
B 부동산 관계자는 “5월 현재 ‘다산신도시 아이파크’와 ‘다산진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2000만~3000만원, ‘다산진건 한양수자인’ 등 나머지 아파트는 50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며 “‘힐스테이트 진건’ 역시 당첨자 발표 후 로열층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무주택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다산신도시 분양단지는 '진건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분양이 본격화, 힐스테이트를 포함 모두 14개 단지에 1만 1000여 가구가 선보인다.
'진건 힐스테이트'는 다산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실망은 금물, 후속 분양단지 가운데 역세권에 노른자위도 있다. 남양주 주민이 선호하는 지금지구 분양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