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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카드납부 시장 '다시 활활'…눈독 들이는 이유

2016-05-31 21:20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수수료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장에 카드사들이 다시금 속속 뛰어들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도 올 상반기 중 재개할 계획으로, 합류하게 되면 전업계 카드 7곳에서 취급,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장에 카드사들이 다시금 속속 뛰어들고 있다./연합뉴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카드 자동 납부서비스를 다시 재개했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 신용카드(법인카드 제외)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상담센터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아파트 관리비 카드 납부를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홈페이지와 스마트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자동 납부서비스 안내를 위한 전문상담사를 배치한 전용 ARS도 개설했다.

더불어 우리카드는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자동 납부를 등록하고 첫 회 관리비를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자결제 대행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난주부터 아파트 관리비 카드 납부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드사들은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취급해왔다. 하지만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에 따라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됐고 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결제 대행 업체에서 반발하면서 서비스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에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때 거주민의 주거래은행이 관리사무소에서 제휴한 특정 은행과 다를 경우 직접 이체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이달초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결과'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 서비스를 확대키로 하면서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된 것.

이같은 조치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신청·사전신청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재개했으며 관련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이날까지 신한카드로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신청·확정 시 1만원 캐시백해주고 롯데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롯데신용카드로 자동납부 신청하고 2회 연속 정상납부되면 △첫 회 자동납부 다음달 1만원과 그 다음달 5000원(올마이쇼핑카드의 경우 1만원) 청구할인) △고객부담 자동납부 수수료 700원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뒤이어 국민카드도 아파트 관리비 카드 자동납부를 지난 23일부터 재개, 이벤트를 벌인다. 국민카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 기간동안 국민카드(기업카드, 비씨카드, 선불카드 제외)로 자동납부를 신규 신청, 최초 정상 납부된 고객에게 1만원을 캐시백 해주기로 했다.

또한 2, 3회차까지 연속해서 카드결제 자동납부할 경우 회차별로 각각 5000원씩 추가로 캐시백 해준다. 단 자동납부 승인월 카드 이용금액이 아파트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일시불, 할부 이용금액 기준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현대카드도 지난 24일부터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매월 자동납부를 해놓을 경우 내년 5월 30일까지 고객부담 자동납부 수수료 월 500원을 면제해준다.

삼성카드는 아예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 사업에 진출했다.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 결제 대행업체와 제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삼성카드는 지난달 7일 금융당국에 부수업무 신고, 아파트 관리비 카드납부 서비스를 시행했다.

삼성카드 역시 이날까지 아파트 관리비 카드납부를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최초 결제일 1만원 할인혜택과, 가입 후 1년간 아파트 관리비 인포(Info) 서비스 수수료 700원(월)을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올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수업무 신고 등을 통한 직접적인 진출보다는 대행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방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까지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 시장에 합류하게 되면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 7곳 모두 서비스를 재개하게 되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의 경우 엄청나게 큰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기보다는 자동납부를 하게 되면 지니고 있다가 다른 곳에 사용하는 등 카드사용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고 주력카드로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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