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방송장면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배우 홍은희와 박건형이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박원국)'에서 회가 거듭될 수록 보여주고 있는 '부부 케미'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첫방송을 시작한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대한민국의 맞벌이 부부가 한번씩은 겪어봤을 고통과 애환을 담아내며 끝없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시청자들로부터 이러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워킹 맘' 이미소와 '육아 대디' 김재민을 각각 연기하고 있는 홍은희와 박건형의 사실적인 부부연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회가 거듭될 수록 실제 맞벌이 부부들이 겪을 만한 에피소드들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워킹 맘 육아 대디' 14회에서는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게 된 이미소와 그때문에 아이들을 전담으로 맡아 육아를 펼치게 된 김재민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서로가 합심해야 하는 부부생화 속에서 저마다의 의견차이와 고통받는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이날 이미소는 결국 직장 상사 주예은(오정연 분)에게 시달리는 일 때문에 남편인 김재민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코 끝이 찡해지는 홍은희의 눈물 연기와 박건형이 그를 위로하는 장면이 많은 시청자들, 특히 부부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부부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미소-김재민 커플은 바쁜 직장생활에서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에서 최근 윤정현(신은정 분)이 나타나면서 이야기의 실타래가 어느 방식으로 풀려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직장 업무 내 이미소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발돋움 한 윤정현이 사실은 김재민과 첫사랑 관계였던 것.
과연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