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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유통 시장 재편…'구글 vs 원스토어'

2016-06-01 13:52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국내 안드로이드 앱 유통 플랫폼 시장이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간 양자 경쟁구도로 재편된다.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구글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1일 원스토어, 네이버, LG유플러스, KT는 네 회사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이날 원스토어 서비스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회원 3000만명 규모의 통합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공식 출범한다. 원스토어 주식회사, 네이버, 엘지유플러스, KT는 네 회사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1일 '원스토어'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원스토어, 네이버, 케이티, 엘지유플러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과 애플의 마켓 비중은 각각 51.4%와 33.4%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기준 70%가 넘는 점유율로 강력한 지배력을 지녔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와 SK플래닛, KT 등 통신 앱 마켓 3사가 국내 앱마켓 산업의 동반성장과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네이버와 유통채널을 단일화 하며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국내 앱 시장에서 3~4년 안에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식 출범으로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콘텐츠 개발자의 마케팅을 도와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는 등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스토어는 기존 스토어들과 동일하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이용 가능하다. 초기 이용자 수는 통신사 스토어에 네이버 앱스토어를 더해 3000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통합 스토어의 사업을 담당하는 원스토어 주식회사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환경부터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아이디 로그인을 지원해 번호이동 등으로 휴대전화번호가 바뀌어도 기존의 사용이력을 그대로 가져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전화번호가 없는 와이파이 태블릿이나 해외휴대전화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체 계정 외 이용자 본인이 사용중인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의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도 있어,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기존의 할인 및 쿠폰지급 이벤트 외에도, 게임 이용자의 원스토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쌓아주는 캐쉬 적립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원스토어 측은 유료결제가 활발한 게임 카테고리에 해당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의 문의를 해결하는 창구도 통합해 이용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메일 상담은 물론 국내 앱스토어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화상담지 한곳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단일 고객센터를 통해 콘텐츠의 구매·이용·사후지원의 전 과정이 통합 관리돼 보다 빠른 이용자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통합서비스 런칭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원스토어 사업에 참여하는 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 사업자간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스토어는 앱, 게임, 전자서적, 음악, VOD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휴대폰 액세서리 쇼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스토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하루 안에 1000만 포인트 쓰기’ 등 최대 100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지는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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