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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브랜드로 진화"…이마트 '피코크' 비밀의 문 활짝 열어보니

2016-06-01 14:4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 9층에는 또 하나의 비밀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피코크(PEACOCK)를 자체 PL에서 국내 대표 식품전문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난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새로운 피코크 비밀 연구소를 신설했다.

이마트는 피코크(PEACOCK)를 자체 PL에서 국내 대표 식품전문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난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새로운 피코크 비밀 연구소를 신설했다./사진=이마트 비밀연구소 확인하기 유튜브 동영상 캡처



지난달 30일 오픈한 피코크 비밀연구소는 기존에 테이스트 키친의 조리 및 시식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317(㎡)에 달하던 테이스트 키친의 면적을 50%이상 확대시켜 총 면적 476(㎡)에 달하는 피코크 상품 R&D 센터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기존에 없었던 피코크 상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염도·당도·산도 등 다양한 관능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품질 관리실도 설립됐다.

최초 아이디어 단계부터 최종 상품화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탑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피코크 비밀연구소는 이마트 비밀연구소가 한층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밀연구소를 업그레이드 시킨 이유는 이마트가 올해 피코크를 이마트 PL에서 독자적인 식품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작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을 '마스터 J'라 칭하며 이마트 비밀연구소의 수장임을 밝혔다.

그는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는 것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 이마트를 항상 기대가 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52주 발명프로젝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어, 고객 서비스, 물류 등 이마트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이 비밀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으며 새로운 상품, 서비스, 가격 등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피코크는 이마트 비밀연구소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피코크를 처음 선보인 지난 2013년엔 총 250종의 상품이 출시됐고 매출액은 340억원이었다. 고객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명하면서 2015년엔 600종으로 상품이 늘었고 매출 역시 1270억원에 달했다. 

올해 이마트는 총 1400개의 피코크 상품을 출시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피코크 상품 공급 채널을 넓힌다. 기존에 피코크는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에브리데이, 신세계면세점 등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업체에 상품공급을 적극 확대에 나갈 방침이다. 이미 소셜커머스 쿠팡과 롯데홈쇼핑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는 맛과 디자인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쌓을 수 있었다"며 "피코크가 이마트 자체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상품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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