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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슈, 이장우 "새누리 혁신 언급 부적절" 이상돈 "새누리 가지말라"

2016-06-02 10:46 | 이서영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유승민 의원(무소속)의 새누리당 복당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유 의원이 지난달 31일 성균관대 특강에서 보수의 혁신을 위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라는 프레임으로 현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을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반하고, 여당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현재의 시장경제체를 부정하고, 재벌경제를 청산해야 한다고 한 발언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사람이 반성도 없이 새누리당을 비난하고, 당의 정체성마저 부인하는 행태는 문제라는 시각이 많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혁신에 대해 언급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2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무소속의원들이 어떻게 새누리당을 혁신하느냐"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참다못해 유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2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무소속의원들이 어떻게 새누리당을 혁신하느냐"고 지적했다. 무소속의 복당문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복당을 받아준 다음에 해야 할 발언들 미리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원도 아닌 사람이 당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당의 책사 이상돈 의원은 이날 유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은 이제 전국적이고 상징적인 의원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구태의 정치에 물들어 있는 새누리당에 돌아가겠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국민의당으로 스카우트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엿보인다.

보수진영 인사들은 유의원이 굳이 정치를 하려면 더민주나 국민의당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한다. 그의 정책과 경제철학이 반기업 반시장적 경제민주화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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