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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경찰서, 증평 할머니 살인사건 부실수사 방지 대책회의

2016-06-03 13:29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괴산경찰서(서장 총경 오승진)는 3일 경찰서장 주재로 과·계장급 전원, 수사분야 전 직원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 80대 노파 살해사건'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분석 및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보고 미흡으로 인한 현장 지휘 공백, 사건현장 관찰 후 자연사로 예단, 사인규명을 위한 적극 수사 미진, 살인사건 현장에서의 임무 분담의 혼선 등으로 신속한 초동수사에 차질을 빚은 점들이 지적됐다.
 
향후 개선대책으로는 보고체계의 재정비, 변사사건 지휘 강화, 유류물·증거물 등 수사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증거물 수집용 용기와 봉투 지참, 언론을 통해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 되기 전 사건 브리핑, 해명기사 등을 통해 사전 의혹 차단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괴산경찰서는 3일 경찰서장 주재로 과·계장급 전원, 수사분야 전 직원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 80대 노파 살해사건'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분석 및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괴산경찰서 제공


대책회의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타성에 젖은 소극적인 업무처리 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괴산경찰의  일원으로 증평 살인 사건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경찰서는 후속 조치로서 전 기능이 참석하는 독거노인 종합치안대책 T/F팀을 구성, 괴산·증평 거주 독거노인 5095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노인상대 학대, 강력범죄 피해를 조사 후 중점 관리대상자는정 담당 경찰관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달음서비스, 보이스 피싱, 노인상대 건강식품 판매 사기(일명 떳다방) 등의 예방책과 순찰 강화, 치매노인 대상 위치추적이 가능한 배회감지기(스마트워치) 사업과 지문사전등록 등 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독거노인 서비스사업, 독거노인 안전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오승진 경찰서장은 "우선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명복을 빌고 미흡한 초동조치로 국민들과 유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독거노인  종합 치안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괴산경찰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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