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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신규면세점 낸 사업자 3곳, 1분기 수십억 적자 기록

2016-06-03 16:3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획득한 3곳의 신규면세점이 일제히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얼마뒤 있을 추가 서울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절차가 개시되면서 면세점업계 수익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획득한 3곳의 신규면세점이 일제히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부 모습. 미디어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1분기 면세점 사업에서 매출 43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에 달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12월 28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영업을 시작했으며,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는 HDC신라면세점은 개장일인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이다.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SM면세점은 1분기에 매출 19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지난 2월 15일 인사동에 시내 면세점을 열었다.

이처럼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신규 특허를 취득한 시내면세점들이 1분기에 모두 영업손실을 봤다. 

업체 관계자들은 "면세점 개장 3년까지는 흑자를 내기 힘들다"며 개장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자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점차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두산의 두타면세점이 개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실적 개선에 부담감이 큰 점도 사실이다.

여기에 정부가 서울 4곳을 비롯해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기 위한 특허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 시내면세점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점점 격화되는 시내면세점 시장에서 업체들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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