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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퀀텀닷은 LCD…OLED 절대 따라올 수 없다"

2016-06-06 13:35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OLED를 퀀텀닷과 비교할 수 없다."

이병철 LG전자 TV·모니터생산FD담당 상무는 지난 3일 구미사업장 올레드 TV 생산라인에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OLED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 상무는 "퀀텀닷으로 LCD(액정표시장치)를 아무리 좋게 하려해도, LCD는 LCD일 뿐"이라며 "LCD로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것이 자발광 형식의 OLED다. 백라이트를 없앤 OLED를 퀀텀닷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올레드 TV 생산라인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된 올레드 TV가 출하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빛샘 현상이 발생하는 LCD와 달리 OLED는 완벽한 '리얼블랙'을 구현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 나왔던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자체발광하는 유기물을 인광물질로 쓰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화질이 저하될 것이라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희영 올레드TV 제품지원팀장은 "제품 수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소비자가 하루 10시간 TV를 시청한다고 했을때, 30년은 끄떡없이 볼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TV 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4K 논란과 관련해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상무는 "검은선과 흰선의 콘트래스트 모듈레이션(화질 선명도)이 50%를 넘어가면 고해상도가 인증됐다는 것"이라며 "3K가 아니라 4K가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과 LG는 지난달 디스플레이 관련 규격을 제정하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화질 선명도 값 표기를 놓고 논쟁한 바 있다.

김현진 TV상품기획팀장 전문위원은 "LCD는 현재 피크레벨의 밝기 수준만 올레드와 유사한 수준에 왔을뿐 명암비, 색재현율 등은 아직 비교가 안 된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롤러블(두루말이형) 올레드 TV도 몇 년에 나올지 장담할 순 없지만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유기물질을 이용하는 올레드 이후 무기물인 퀀텀닷 소재를 발광소자로 응용하는 QLED TV의 개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석 상무는 "QLED는 아직 실험실 차원이고 프로토타입(시제품)도 없는 것으로 안다. 아직 대중화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레드는 TV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TV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는 921억 달러로 10년 만에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TV시장은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의 매출액은 2013년 첫 출시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올레드 TV를 11만3000대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96.4%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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