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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안철수 '의장 先선출론' 안돼…위원장 협상 연계"

2016-06-07 10:4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실무를 맡고 있는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선(先) 국회의장 선출, 후(後) 상임위원장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지느냐에 따라 협상을 해야 될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협상이) 연계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미디어펜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국회의장직 협상과 관련 "우리 헌정사에서 국회의장은 단 한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협상을 통해 여당이 의장을 맡아왔고, 이게 국회의 오랜동안 확립된 관행"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서도 안정적 나라운영을 위해선 의장을 가져야 된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우의 수를 다 배제하진 않고 있다"며 의장직 양보의 여지를 남긴 뒤,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1당이란 이유로 의장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야당에서) 정말 통 큰 양보가 있어야만 오랜 관례를 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수석은 "현재 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면서, 주요 상임위(법제사법위·운영위·정무위 등)를 몇 가지 더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해당 상임위에 대한 양보가 있어야 여당에서 의장직을 내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여러 내용이 외부에 조금씩 흘러나가면서 협상에 차질을 많이 빚었다"며 "앞으로 최종 타결될 때까진 일체 이야기하지 않기로 3당 원내수석이 공히 굳게 약속했다"고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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