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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비대위, 원 구성 이후 복당 논의키로

2016-06-07 17:48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탈당파 복당 문제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이후 결론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다른 세간의 관심사안인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의제로 올라왔으나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일전에 원구성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 기인해 비대위도 원 구성 마무리 뒤에 논의·결정토록 한다고 회의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1차 회의 당시 조속히 논의해 복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시점이 늦춰진 셈이다. 이에 대해 지 대변인은 "조속히라는게 날짜가 잡혀있는 건 아니었다"며 "혁신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사안은 당이 어떻게 미래를 위해 혁신을 하느냐에 방점이 찍혀있다. 복당 문제는 혁신비대위에서 다뤄야 할 하나의 사안이지 모든 역할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약없는 원 구성 협상 타결 시한에 따라 혁신비대위 활동기한 내 복당 결정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혁신비대위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인정받는 순간까지 비대위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일단 부인했다.

청와대와 친박계에서 거부감을 드러내는 유승민 의원, 비박계에서 반대하는 윤상현 의원 2명을 제외한 5명을 선별적으로 복당하는 안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비대위 내 이견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회의체 내에 여러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합의된 내용만 브리핑하는 게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승민 무소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문제는) 당이 결정할 일이니 뭐라고 이야기할 게 없다. 그냥 기다리고 있다"면서 "입장이 바뀐 게 전혀 없다. 당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거듭 말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여의도 당사 6층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탈당파 복당 문제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이후 결론내기로 방침을 정했다./사진=미디어펜



한편 혁신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 시기를 이날도 확정짓지 못했다.

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여러 날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며 "8월 초, 9월 초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무 준비, 혁신안 진행, 조직 정비 등 여러 준비사항이 많아 나중에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총선 참패 원인을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한 백서를 집필해 공개하기로 하고, 혁신 과제를 정당·정치, 경제·민생 등 2개 분과로 나눠 두 명의 외부위원에게 각각 분과 위원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제1분과인 정당·정치 분과는 국회 사무차장 출신 유병곤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내부위원인 권성동 김영우 의원과 정승 민세진 외부위원이 참여한다. 지도체제 개편, 공천규칙, 외부위원장 중심 당 윤리위 구성 등을 논의한다.

2분과인 경제·민생 분과의 경우 현직 건국대 IT금융 특임교수인 오정근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내부위원인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학재 의원, 임윤선 외부위원이 참여해 청년 및 여성 안전 집중점검, '선 토론 후 대책'의 당정협의 가동, 청년실업·안보관련 현장방문 등 과제를 수행한다. 이들은 최근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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