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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왕관 쓴 현역 중위 화제..."여군도 남자만큼 강하다"

2016-06-08 10:11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 USA 대회에서 현역 군인이 왕관을 차지해 화제다.

사진=데샤우나 바버 트위터


지5일 밤(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2016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미스 워싱턴DC 데샤우나 바버가 우승했다.

최종 2인으로 남아 미스 하와이 첼시 하딘(24)과 손을 맞잡고 잔뜩 긴장한 채로 기다리던 바버는 최종 우승자로 '미스 DC'가 호명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바버는 부모와 형제들도 군에서 복무한 군인 집안 출신으로, 17세 때 입대해 현재 미 육군 예비군 제988 병참 부대 중위로서 미 상무부에서 정보기술(IT) 분석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로써 바버는 미스 USA 64년 역사상 첫 군인 우승자가 됐다.

바버는 '미스 USA'로서 한 해 동안 참전군인 처우 개선과 군인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및 자살 방지를 위해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 달에 이틀꼴로 복무하는 바버는 2년가량 쉬면서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참가를 비롯한 미스 USA로서의 활동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그와 관련해 상관들과 논의하고 있다.

그는 무대에서 진행되는 참가자들에 대한 인터뷰 때 여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여군)는 남자들만큼 강인하다(tough)"며 "지휘관으로서 나는 강하고 헌신적이다. 미군에서 성별 제한을 받지 않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대선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바버는 참가자 대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미 대선 후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참전군인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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