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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년 만에 전격 인하, 왜?

2016-06-09 10:15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전격 인하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상당수 전문가들이 이번 달에도 '동결'을 예상한바 있어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 밖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6월 채권시장지표 및 5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의하면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 중 79.4%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만 해도 금통위원 7인은 만장일치로 '동결' 의견을 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한 금통위원은 "국내 경제를 살펴보면 지난 4월 경제전망 때보다 향후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5월)에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신규고용 부진 등으로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이 3분기까지 보류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은으로서는 금리를 내릴 기회가 현실적으로 6월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정적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한국은행이 참여하게 되면서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맞추기 위해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급부상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조정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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