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국내 누적 조강(쇳물) 생산량이 14억톤을 넘기며 10년전보다 3단계 상승한 세계 6위에 올랐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철강협회
9일 한국철강협회가 '제17회 철의 날'을 맞이해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968년 철강통계를 발표한 이래 올해 4월까지 49년 동안 총 14억1598만톤의 조강(쇳물)을 생산했다.
196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누적 조강생산량을 보면 중국이 98억3443만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53억8338만톤), 일본(52억160만톤), 미국(51억4500만톤), 독일(21억9732만톤)을 기록했으며 한국이 14억1598만톤으로 세계 6위에 올랐다.
국내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 세계 누적 조강생산량 452억3716만톤의 3.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은 1970년대 전 세계 조강생산량의 0.04%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14억1598만톤의 조강으로는 자동차 10억4000대, 8000TEU급 컨테이너선 8만5000척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현대식 고로에서 쇳물을 처음 만든 1973년 조강생산은 124만톤에 그쳤으나 당시 철강선진국인 미국, 러시아, 일본은 1억톤 이상의 조강을 생산할만큼 거대 철강생산 국가였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발달과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누적 철강수출금액은 4409억달러를 기록하며 5000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철강 산업은 2014년 전체 GDP의 1.9%, 총수출의 5.7%, 고용은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강협회는 이날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