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여야는 제20회 국회 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소리 없는 총성이 오갈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6 정책워크숍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는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을 열고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한다. 앞서 국회 원내교섭단체인 3당은 지난 8일 18석의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8(새누리당) 대 8(더불어민주당) 대 2(국민의당)로 배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운영위·법사위·기재위·정무위·안행위·미방위·정보위·국방위를 더민주는 예결위·환노위·외통위·보건복지위·국토위·농해수위·여성가족위·윤리위를 각각 맡았다. 국민의당은 교문위·산업자원위를 가져갔다.
새누리당의 경우 운영위원장 자리는 통상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무위원장은 3선의 김용태, 이진복 의원과 4선의 조경태 의원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법사위원장에는 판사 출신의 홍일표 의원과 검사 출신의 권성동 의원이 유력하다. 기획재정위원장은 3선의 이혜훈, 이종구 의원이 출마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정보위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3선 이철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거론된다.
안전행정위원장에는 후보군으로는 3선의 조원진 의원과 유재중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더민주의 경우에도 상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외교통일위원장으로는 3선의 심재권 의원이 유력하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3선의 이춘석 의원이 거론된다.
보건복지위원장은 4선의 양승조 의원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환경노동위원장은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재선의 인재근, 남인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위원장은 4선의 조정식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안민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몫으로 돌아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산업통산자원위원장에는 장병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