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대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1사 1대1 상황에서 대타교체돼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2일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울분'을 시즌 9·10호 연타석 홈런포로 날렸다./시애틀매리너스 SNS
이대호는 전날 4타수 2안타 연타석 홈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승리의 주역이 됐던 만큼 이날 선발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선발출전은 좌절됐다.
이에 한국 팬들은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향한 푸념을 연달아 내놓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을 비웃듯 안타를 때려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대호가 대타교체되자 99마일을 던지는 맷 부쉬를 등판시켜 빠른 볼로 윽박지를 심산이었다.
맷 부쉬는 바깥쪽 빠른 볼을 잇따라 두차례에 걸쳐 던졌으며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이대호의 물오른 타격감은 맷 부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가 등장하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팬들은 환호하며 이대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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