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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미얀마·에티오피아 등 해외수주 "연이은 성공"

2016-06-13 10:31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난해 열린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 중 쌓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가 해외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김학송)는 미얀마·에티오피아·베트남에서 각각 발주한 해외사업 세 건을 연달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계약을 앞둔 '에인두~까까레익 시공감리 사업'은 미얀마 정부에서 발주한 5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사업이다./자료사진=한국도로공사



이들 사업 모두 도로공사가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특히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사업에서는 타 경쟁국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기술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얀마 정부에서 발주한 500만달러 규모의 ‘에인두~까까레익 시공감리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 원조사업이다.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도로공사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계약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 재원 원조사업이다. 에티오피아 도로청(ERA)은 지난 5월 도로공사와 건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총 연장 85㎞ 비포장 도로를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으로 변경해야 한다.

ADB 재원 원조사업인 베트남 사업에는 삼보기술단 등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다음달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베트남 호치민 제3순환 도로 벤룩~빈주안 구간 타당성 조사와 사회․환경영향조사 컨설팅을 하는 사업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사업 수주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세계도로대회를 통해 한국의 도로기술과 관련한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 중 미얀마와 ‘특수교량 첨단 설계기술 적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와는 ‘기술 및 인적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 와 ‘통합교통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통해 잇따라 관계를 맺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또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장차관 면담, 비스니스미팅 등을 통해 구축한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사업 추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대회 이후 다양한 도로사업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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