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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구의역 사고때 서울메트로 감사, 문재인 최측근"

2016-06-13 11:0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의 책임을 정부·여당 책임으로 돌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와 관련 갑자기 새누리당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제2의 세월호' 운운하기도 했는데,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문 전 대표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주장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는 13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의 책임을 정부·여당 책임으로 돌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그는 "구의역 사고는 서울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서울메트로의 퇴직자들을 용역업체의 낙하산 인사로 내려보내 비롯된 것"이라며 "숨진 19살 김군은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리부실로 숨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시장이 이 사건 때문에 대국민 사과까지 했고, 서울메트로는 수사당국에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렇듯 사고의 전말과 원인이 명백함에도 문 전 대표가 새누리당 책임을 들고 나오고 지상의 세월호 운운하는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메트로는 협력업체에 퇴직자들의 취업비율을 강제하면서 매달 440만원을 지급했고, 그 때문에 비정규직 19살 김군은 140만원에 불과한 급여를 받으며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웠다"며 "이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문 전 대표야말로 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사고 직후 사퇴한 메트로 전 감사 지영호씨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다. 지하철 운영과 (직무 전문성에서) 관련이 없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떤 경위로 메트로 감사에 임용된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트로 상층부에 서울시장 측근과 더민주 관계자들이 포진돼있다는 언론의 문제제기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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