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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의 '수상한 그녀'가 안나의 '겨울공주'잡았다.

2014-02-01 11:47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심은경이 안나공주를 눌렀다.

심은경이 주연한 코미디 '수상한 그녀'가 안나공주가 열연한 월트 디즈니의 초호화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공주'를 제쳤기 때문이다.

   
▲ 사진출처=영화 '수상한 그녀'

영화가의 최대 대목인 설연휴기간 막판에 토종코메디영화가 할리우드 월드디즈니를 누른 것이다. 역시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에 맞서 당당하게 토종시장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토종영화가 50%를 넘는 나라는 인도와 함께 대한민국밖에 없다. 영화의 자존심 프랑스도 할리우드이 맹폭에 일찌감치 백기를 든 바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극장에서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31일 54만3,016명으로 개봉 10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며 정상을 차지해온‘겨울왕국’은 45만900명으로 아깝게 2위로 물러났다.

 ‘수상한 그녀’의 누적관객도  270만 명을 돌파했다. 최소 600만~700만명 돌파도 예상된다.

이는 지난 31일 전국 영화관에서 수상한 그녀가 74.4%의 좌점율을 기록한 데서 잘 드러난다. 1000만관객을 이미 돌파한 ‘변호인’은 71.5%, ‘겨울왕국’은 54.4%의 객석을 메웠다.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수상한 그녀’는 나이지긋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젊은 20대여자 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영화.  70대 할머니를 능청스럽게 연기한 심은경의 뛰어난 연기가돋보인다. 요즘 조연대세이자 '아빠! 어디가?'에서 인기짱인 성동일도 출연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연기대선배 박인환도 심은경의 남편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이차가 무려 40살이 넘는 부부로 나오는 셈이다. [미디어펜=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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