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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처리기술에 '중동도 놀랐다'

2016-06-14 10:48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화학이 중동에서 대규모 수처리필터를 수주하며 안정적인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 소하르 SWRO사가 2017년까지 소하르(Sohar)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수처리 RO필터 제품 / LG화학


소하르 SWRO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Valoriza Agua)가 대주주로 참여한 업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한다. 이는 하루 동안 25만톤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소하르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이 높아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돼왔다. 소하르 SWRO의 제품 테스트 결과 LG화학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제품 성능에서 다른 업체보다 월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통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 내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청주공장 가동 8개월 만에 중동, 유럽, 북미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전 세계 5개 대륙, 19개 국가에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이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 해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2조2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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