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에서는 최근 수락산, 사패산 등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원적산 등 인천지역 주요 등산로에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계양경찰서에서는 계양산 연무정에서 경찰협력단체 회원과 경찰관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계양산 지킴이 발대 행사를 가진데 이어, 15일에는 부평경찰서에서 원적산 등을 이용하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지역주민 9명으로 구성된 등산로 안전지킴이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 안전지킴이들은 조끼 등 복장을 착용하고, 순찰코스를 나누어 매주 정기적으로 등산로 주변을 순찰하며 등산객의 안전과 범죄 신고요원의 임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여성등산 안전을 위한 계양산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인천계양경찰서 제공
이외에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문학산과 청량산에도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지킴이를 모집 중이다.
경찰에서도 주요 등산로 및 둘레길 범죄예방 및 여성안전을 위해 경찰서 및 지역관서 자원근무자들을 활용, 취약시간대인 야간 18시부터 22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생활안전협의회 등 경찰협력단체와도 함께 순찰을 해 나간다.
또한 등산로 주변 방범진단을 실시하여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와 협의 CCTV, 보안등, 위치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정비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른 새벽과 늦은 시간에 산에 오르는 것을 자제하고,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반드시 2인 이상이 동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민·관·경이 함께 힘을 합쳐 등산로상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