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6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및 동영상 광고접촉 태도와 효과 분석 보고서(만 19세~59세 남녀 800명 표본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일수가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주 평균 4-5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체의 특성상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동영상 콘텐츠에 자동 노출되는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모바일로 온라인 동영상 시청 경험이 있는 721명 가운데 페이스북 이용자의 일 평균 동영상 시청 편수는 7편으로, 타 매체대비 2~3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페이스북에서 하루에 4편이상 동영상을 시청한다는 응답자가 46.9%로 가장 많았고 3편 19.5%, 1편 18.6%, 2편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스북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일수가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주 평균 4-5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DMC미디어
PC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이용 경험자 743명 중 페이스북 이용자도 일 평균 4편 이상 동영상을 본다는 답변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1편이 29.2%, 2편과 3편이 각각 16.7%였다.
반면 같은 매체라도 PC보다 모바일 이용자의 동영상 시청 일수와 편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바이스 관계없이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매체 1위로 꼽힌 유튜브의 경우 주 평균 시청일수가 PC는 3.9일, 모바일은 4.4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이용자는 일주일에 6~7일 이상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은 반면, PC 이용자는 2~3일이 34.9%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네이버 TV캐스트 역시 주 평균 6~7일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가 모바일은 40.3%였지만 PC는 27.4%로 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동일한 매체라도 디바이스에 따라 동영상 시청 시간도 달랐다.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페이스북, 다음tv팟을 PC로 이용할 때는 평균 20-30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반해 모바일을 이용할 때는 평균 10분대로 단축됐다.
례적으로 모바일 푹 이용자의 1회 시청 시간은 44.1분으로 다른 매체 대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간이 가장 길었던 곰TV 이용자의 평균 48.3분과 견주어 별차이가 없는 수치다. 오히려 60분이상 시청한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모바일 푹 이용자가 44.7%로 PC 곰TV 이용자 44.2%보다 높았다.
시간대별로 동영상 매체 이용행태를 보면 출근 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6-9시에는 모바일 네이버 TV캐스트와 페이스북 이용 비중이 각각 24.2%와 24.8%로 가장 높았다. 페이스북은 전 시간대에 걸쳐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른 매체 대비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 이용율이 높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푹은 오전과 오후에는 이용이 저조하다가 6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밤 9시-12시 심야시간대 이용율이 68.4%로 상위 5개 매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올해 1월 전세계 50개국, 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유료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근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면서 국내 동영상 플랫폼의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