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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통합·혁신 소임 다하려 복귀…선공후사 해달라"

2016-06-20 11:5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지난 16일 새누리당 탈당파 복당여부 표결을 계기로 당무를 거부했다가 사흘만에 복귀를 선언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통합과 혁신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 출석, "지난 며칠간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유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19일)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으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은 권성동 사무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0일 참석 통보가 없었음에도 오전 비대위 회의에 자리했다./사진=미디어펜



김 위원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 땅을 더 굳게 하기 위해선 말려줄 햇볕이 필요하다. 지금 당에 필요한 햇볕은 바로 우리 내부의 단결과 존중, 양보와 배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된다면 당은 희망이 없다"며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심기일전해 당의 미래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복당 표결 압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사퇴를 권고했으며, 이날 회의에 앞서 가진 권 총장과 가진 면담에서도 '해임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중 언급한 '선공후사의 정신'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권 총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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