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신규 분양 단지마다 홍보 시 복합적인 입지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타 단지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최근 ‘O세권’을 통해 입지여건을 강조하는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
복합적인 입지 장점의 주요 신규 분양단지 |
단지명 | 위치 | 가구수 | 전용면적(㎡) | 분양시기 | 건설사 |
아크로 리버하임 | 서울 동작구 흑석동 | 1073 | 39~135 | 7월 | 대림산업 |
성복역 KCC스위첸 | 경기 용인시 성복동 | 188 | 79~84 | 6월 | KCC건설 |
신촌숲 아이파크 | 서울 마포구 신수동 | 1015 | 59~137 | 7월 | 현대산업개발 |
사당2구역 롯데캐슬 | 서울 동작구 사당동 | 964 | 49~84 | 9월 | 롯데건설 |
신촌그랑자이 | 서울 마포구 대흥동 | 1248 | 59~112 | 9월 | GS건설 |
기존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요소는 지하철역 등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 주변에 학군이 형성된 ‘학세권’ 등이었다.
추가로 ▲몰세권(쇼핑몰 인근) ▲의세권(대형병원 인근) ▲스세권(스타벅스 인근) 등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양시장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은평스카이뷰자이’는 역세권·몰세권·의세권 3가지를 갖췄다고 홍보했으며 청약결과 평균 13.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롯데몰(올 12월 완공 예정)이 지어지고 있다. 2018년에는 가톨릭대학 성모병원이 인근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O세권’은 가격 상승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진행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역세권이자 숲세권으로,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22% 뛰었다. 반면 입지여건이 숲세권 하나뿐인 ‘광교산 자이’는 분양가보다 14%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마케팅 변화는 교통·학군뿐만 아니라 여가·문화·레저 등도 거주지 선택의 기준에 포함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다양한 수요층의 요구를 맞출 수 있고 장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적인 요소를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아파트 중 이처럼 복합적인 입지여건을 가진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아크로 리버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73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주택형은 전용 59~84㎡ 등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흑석초·중앙사대부속초·중학교 등이 가깝다. 한강대교를 건너면 아이파크몰 쇼핑센터·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성복역 KCC스위첸’은 KCC건설이 이달 경기도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분양할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 79~84㎡ 18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37~67㎡ 24실로 이뤄진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세권이며 대형 복합쇼핑몰이 될 롯데몰 등이 가까운 몰세권이기도 하다.
현대산업개발의 ‘신촌숲 아이파크’는 내달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8층 전용 59~137㎡ 등 총 101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5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및 6호선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경의선 숲길과 와우산·와우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