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동대문과 광진 등 지역구뿐만 아니라 강남3구의 청약 상담이 쇄도 중입니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강북 재개발사업 관련 청약대기층이 광역화되자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분양성적 제고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노후 주택 재생 단지로서 답십리역세권에 중소형 대단지로 교육과 생활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답십리 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02가구의 브랜드 단지다.
#초소형 전용 49㎡ 청약성적 주목
일반분양분은 전용 49~84㎡ 등의 중소형 351가구로 특히 초소형인 전용 49㎡형이 눈길을 끌었다.
첫날 오전부터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견본주택의 상담창구는 예비청약자들이 대기 중이었으며 사뭇 진지한 분위기였다.
예비청약자의 궁금증은 역세권 중소형 단지의 주거가치가 주종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5호선 답십리역이 570m로 지척거리다"라며 "서울에서 역세권 중소형 단지의 주거와 투자가치 갈수록 진가가 발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역에서 현장까지 걸어본 결과 소요시간은 10분 안팎이었다.
[$img4 ]"답십리역세권인데다 유명 브랜드 대단지라는 게 인상적"이라고 입을 뗀 고모씨(59)는 "자녀 분가에 안성맞춤의 중소형 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는 소형인 전용 49㎡A와 59㎡A을 보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소형에 몰릴 전망임 소장은 "소형 아파트 시장에 '자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 아이템을 장착했다"며 "주방에 고급 자재인 엔지니어스톤을 사용하고 59㎡형에는 강북 아파트에서 드물게 현관 중문 유상옵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및 싱글족을 타겟으로 잡았다는 전용 49㎡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반반 비중으로 청약, 조기 절판될 것이라고 GS건설측은 내다봤다.
GS건설의 사전 시장조사 결과, 답십리는 전용 59㎡의 인기가 가장 많은 지역의 하나로 나타났다.
실제 전용 59㎡ A·B형은 대다수가 조합원 물량으로 상당부분 선점됐다. 특히 거의 1~3층 위주로 남은 전용 59㎡A는 안방이 아닌 자녀방에 발코니의 여유공간이 돋보이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 소장은 "중소형인 전용 84㎡의 입주 고객을 위해 다양한 무샹 옵션을 제공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며 "평면도 자이의 특화 기술을 접목, 대다수 소형을 선택한 조합원들이 84㎡형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뒤늦게 후회해 주택형 결정을 번복할수 없냐고 묻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 돈, "2000만~3000만원 예상"'답십리파크자이'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평균 1775만원에 책정됐다. 최저 4억1380만원에서 최고 4억655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답십리동에 분양된 단지들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용 59㎡의 평당가 기준으로 ▲‘힐스테이트 청계’ 1791만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1747만원 ▲‘청계 와이즈 노벨리아’ 1638만원 등이다.
답십리동 현지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대부분 “예상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H 부동산 관계자는 “앞서 분양된 신규 단지들의 분양권이 5억원대에 매매되는데다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된 기존 아파트들의 20평대 매매가가 4억2000만~4억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평했다.
G 부동산 관계자는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의 전용 59㎡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1500만~2000만원가량 붙었다”며 “‘답십리파크자이’는 ‘래미안’과 조건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역세권이라는 최대 장점을 지녔으므로 최소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조합원 입주권 매물 회수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 매물이 드문 편이다"며 "일부 로열층의 경우 분양가에 붙을 웃돈보다 높은 값에 나온 매물이 소수 있다"고 답했다.
S 부동산 관계자는 “동호수 추첨이 끝난 상황이지만 매물이 없다”면서 “조합원 가격은 3억3000만원 안팎이며 아마 입주권 매물이 나온다면 1억2000만~1억3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H 부동산 관계자 역시 “이달 초 8500만원이었던 조합원 입주권이 지난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갑자기 1억20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가 그마저도 없어졌다”며 “전용 59㎡의 좋은 동, 로열층을 노린다면 입주권을 기다려봐도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답십리파크자이'의 청약성적이 종전 단지보다 양호하게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 인기몰이 15 대 1 안팎 전망
앞서 분양된 단지들은 ▲‘힐스테이트 청계’ 5.17대 1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6.24대 1 ▲‘청계 와이즈 노벨리아’ 1.95대 1 등이었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앞서 분양된 단지들의 5~6 대 1보다 좀 더 높게 나올 것”이라며 그 이유로 특별공급 청약물량을 들었다.
“‘답십리파크자이’의 특공물량은 35%로, 일반적인 특공물량이 전체의 10%를 좀 넘는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수를 배정한 것”이라며 “일반 물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더 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본보가 '답십리 파크자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청약자는 3300명 안팎으로 평균 10 대 1이 넘을 전망이다. 소형에서 10 대 1이 훨씬 넘는 청약률이 전체 청약률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높은 경우 20 대 1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