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가 강력한 기능을 장착하며 한결 편리해진다. 그간 회사별로 각각 조회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공시정보를 일괄조회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여러회사의 공시정보를 손쉽게 조회, 분석할 수 있는 '정부3.0 공시정보제공' 시스템을 23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체 상장회사의 주요 공시정보를 한번에 비교·조회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금감원이 제공하는 재무정보 분석툴을 이용해 다운로드 받은 대량의 재무정보파일을 이용자 PC에서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편리성은 두가지. 첫째 여러 회사의 주요 공시정보(△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정보 △임직원현황 △이사의 개인별 보수현황 등)를 동시에 비교·조회가 가능하다.
최대 5개 회사에 대해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비재무정보 6개 항목(△증자 현황, 배당, 최대주주, 임원, 직원, 이사감사의 개인별 보수 현황 등)을 동시에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최대 5개 회사에 대해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와 주요 계정과목을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계정과목에는 △자산총계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부채총계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자본총계 △자본금 △이익잉여금 등이다.
둘째 전체 상장회사의 최근 3년간 재무정보 일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재무정보 분석툴을 다운받아 회사명을 입력하면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기본적인 재무분석이 가능해진다.
재무정보 분석툴은 일괄 다운로드 받은 재무정보 파일을 활용하는 예시이므로 이용자는 엑셀 등 상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추가적인 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하다.
다트(DART) 홈페이지(dart.fss.or.kr) 상단 메뉴 중 '정부3.0 공시정보제공' 메뉴를 클릭해 접속하며 △사업보고서 주요정보조회 △재무정보조회 △재무정보 일괄다운로드 3개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와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문화 정착을 이룰 수 있으며 상장회사 재무정보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 이용자에게 공시정보 활용에 필요한 분석툴과 노하우 제공을 확대해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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