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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中대사 정세균 의장 첫 예방…'한중 무비자' 지지 부탁

2016-06-22 15:4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 증가를 위해 무비자 정책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장님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은 추궈홍 대사는 "정 의장의 20대국회 의장 취임을 축하하는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인사말씀을 전하러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그동안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특히 지난 연말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이에 추 대사는 "의장님 말씀처럼 한중 FTA 체결은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맨 왼쪽)가 22일 정세균 국회의장(맨 오른쪽)의 취임 이래 처음으로 정 의장을 예방했다./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정 의장은 또 한중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일컬으며 "경제·정치·외교·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증진되길 바라며,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추궈홍 대사는 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예방인사로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양국 의회간 협력관계가 증진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의 노력을다할 것"이라며 오늘 접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 의장 측에서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김일권 국제국장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진준걸 참사관, 송영영 3등 서기관이 함께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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