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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는 프리미엄 영향력…"이젠 중저가 스마트폰 시대"

2016-06-22 16:47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던 애플이 힘이 줄었다. 

2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영업이익은 총 135억8600만달러다. 이 가운데 애플의 영업이익이 108억5300만달러로 79.9%를 차지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던 애플이 힘이 줄었다./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작년 4분기만 해도 192억6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 213억3600만달러의 90.0%를 독식했다. 아이폰6s 덕분이다.

애플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553억2천100만달러에 달해 전체 영업이익의 8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애플의 경쟁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앞으로 중국의 오포(Oppo)와 비보(Vivo)가 따라붙었기 때문.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7억8900만달러로 8.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오포는 1.3%, 비보는 0.8%로 아직 애플과 삼성에 대적하기는 규모가 미미하다. 하지만, 성장세가 무서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애플은 계속해서 고가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지만 경쟁사들이 판매 지역과 소비자에 따라 중저가로 제품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어 애플의 입지는 앞으로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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