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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선택, 유통·관광업계 "중국경제 영향 예의주시"

2016-06-24 16:1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됐다. 브렉시트 투표 최종 집계결과 EU 탈퇴 '찬성' 유권자가 많아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업계 특성상 브렉시트로 인해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업계 특성상 브렉시트로 인해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유통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이 있기 때문에 영국 EU 탈퇴에 따른 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국내 유통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이 있기 때문에 영국 탈퇴에 따른 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업계의 영향은 미미하거나 늦게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 부분 보다 영국 브렉시트가 중국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유통업계의 중요한 고객층인 중국인이 경제침체에 따라 해외여행을 줄인다면,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브렉시트가 실현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렉시트가 실현되면서 중국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근래 전략적, 경제적 차원에서 영국을 EU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막대한 투자와 함께 외교적 접근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을 통해 상대국의 내정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깬 채 이례적으로 "중국은 단결된 EU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파트너이자 EU 내 중국 옹호세력으로서 영국과 긴밀한 정치, 경제적 관계를 구축해왔다.

영국 접근정책 결과로 영국은 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도록 로비했으며 중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영국을 이용해 EU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의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 브렉시트 실현으로 중국을 EU 시장과 연결해 줄 접근로가 단절되는 셈이다.

중국만의 특수한 경제적, 전략적 요인 외에 당장 불어닥질 전반적인 피해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로 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로 인해 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국제안보전문 사이트 내셔널 인터레스트(NI)는 브렉시트가 중국에 재앙이 될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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