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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사립유치원 학부모는 차별 대우 받아"

2016-06-26 13:32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26일 한유총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 유치원 3500여 곳은 30일 휴원을 하고 서울광장에 모여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학부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사립유치원 지원 규모는 유아학비·방과후과정비·교원처우개선비 등을 합쳐도 평균 31만원 수준인데, 이는 국공립유치원의 31.6% 정도에 머물러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26일 “교육부가 국공립유치원 원아들을 위해 매달 1인당 98만원을 지원한다”며 “이에 따라 국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가정은 학부모 부담이 월 1만원이지만, 사립유치원 학부모는 1인당 월 22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유총은 이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와 학부모들도 (지원의 형평성에 대한) 국가의 약속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유총 관계자는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 어린이는 52만 명으로 국공립유치원생 16만 명에 비해 훨씬 많지만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유총은 그동안 교육부를 상대로 사립 대 국공립유치원 간의 차별적인 지원과 관련하여,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를 요구해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학부모는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유아교육의 평등권을 보장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회원 유치원들에 최근 발송한 바 있다.

26일 한유총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 유치원 3500여 곳은 30일 휴원을 하고 서울광장에 모여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학부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에는 사립유치원 교사들과 학부모 등 최대 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총은 교육부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집단휴원 카드를 꺼내 들은 것이다. 이번 집단휴원에는 전국 사립유치원 4200곳 중 83% 가량이 동참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집회 참가 목적의 집단휴원은 불법이라며 행정처분도 할 수 있다고 경고, 충돌이 예상된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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