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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반체제·반헌법적 노래, 용납 못해"

2016-06-28 18:01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결의대회 축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은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5.18 광주정신을 기린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체제전복 선동가요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서였다.

이날 참석한 청중들은 입을 모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의 체제 선전에 사용되어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반체제·반헌법적 노래를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하여 강제로 제창하라는 요구는 광주 5.18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서 온 보훈단체와 범 보수 시민단체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과 관련한 범국민대책본부를 출범하고 이에 대한 기념곡 지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출범선언문낭독, 결의문 낭독 및 구호제창을 시작으로 유동열 상임집행위원장(자유민주연구원장)의 인사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축사, 담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국가인 애국가도 현재 국가기념곡으로 지정되어있지 않은 상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진보 좌파, 운동권 행사 일각에서 애국가 대신 제창되는 곡이다.

야권에서는 이러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기념곡으로 삼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유동열 상임집행위원장. 사진은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모습./사진=미디어펜



이날 참석한 청중 일동은 “세상을 뒤집자고 선동하는 노래가 어떻게 감히 대한민국 기념곡 반열에 오를 수 있겠냐”며 “세계의 어떤 나라가 그런 종류의 운동권 노래를 국가 공식기념곡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시(原詩)는 백기완의 ‘묏비나리’이며 그들의 꿈꾸고 말해온 새날이란 ‘민중혁명을 통해 반(反)자본주의, 반미(反美)가 실현된 세상’인데 이러한 세상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무책임한 정치권은 이런 반역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내년 대선까지 끌고가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소모적 정치행위가 중지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 선언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반체제 선동가요를 국가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야당은 과연 헌법을 수호할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국민과 역사 앞에 명백히 밝히라”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게 이들은 “당파적 이익에 함몰되어 체제수호를 등한시 해온 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려온 최대요인이라는 점을 아냐”며 “원칙 없는 섣부른 화합과 중도(中道) 타령에 놀아나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는 反헌법적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하여 야권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단체는 21세기미래교육연합, 4·19민주혁명회, 4·19혁명공로자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NKWatch, 개발제도개혁시민행동,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건국이념보급회, 건국회청년단,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국가정통성수호운동본부, 국민의힘, 기독교유권자연맹,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나라정책연구원, 나라지킴이여성모임, 남북동행,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대한민국문화예술人, 대한민국미래연합, (사)대한민국역사바로알리기국민운동,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 대한민국사랑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더나은미래포럼, 바른사회시민회의,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북한민주화포럼, 북한동포와통일을위한모임, 블루유니온, 생명살림운동본부, 서북청년단, 선민네트워크, 선진화시민행동, 세이지코리아, 애국SNS, 올바른시장경제를위한국민연합, 이승만포럼, 자연사랑, 자유개척청년단, 자유민주연구원, 자유민주연구학회,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 자유총연맹, 자유청년모임, 자유통일문화원, 자유통일연대, 자유통일포럼, 자유한국청년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정의로운시민행동, 정의실현국민연대, 종북좌익척결단, 충우회, 충호안보연합, 한국자유연합 일동이었다.

사진은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전경.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사진은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모습. 김진태 의원을 위시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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