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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성복역 KCC스위첸]신분당선 역세권에 분양가도 착하다 "경쟁률 3 대 1 안팎 전망"

2016-06-29 11:04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중소형 역세권 단지에 전 세대 정남향까지, 투자가치가 높다고 봅니다.”

경기도 수지구 성복동에서 분양 중인 '성복역 KCC스위첸' 견본주택은 188가구의 작은 단지임에도 지난 사흘 간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KCC건설의 ‘성복역 KCC스위첸’은 지하 4층~지상 25층으로 조성되며 아파트 전용 79·84㎡ 18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37~67㎡ 24실로 이뤄진다.

단지 북측에는 성복천이 흐르고 남측에는 응봉산이 자리,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오창규 KCC건설 분양소장은 “신분당선 수혜지역인 용인 성복역 일대는 탁월한 강남접근성과 양호한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이다”며 “특히 단지 가까이에 위치한 강과 산 모두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강조했다.

▲ 평면, 4베이에 ‘디럭스 키친’ 탑재

해당 아파트의 핵심은 ‘미래가치’라고 강조한 오 소장은 그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평면 설계다. ‘성복역 KCC스위첸’의 세 가지 주택형 중 전용 84㎡B(23가구)를 제외한 165가구가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오 소장은 “앞서 인근에서 1순위 청약 당시 미달됐던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가 전용 79·84형 모두 3베이(Bay)였던 것과 달리 ‘성복역 KCC스위첸’은 4베이(전용 84A형)를 적용했다”며 “4베이 평면인 '동천자이 2차'가 청약열기가 높았던 사실에서 볼 때 순위 내 마감은 무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성복동 B 부동산 관계자는 “‘성복역 KCC스위첸’은 브랜드 단지에서 볼 수 있는 우수한 인테리어 마감재를 적용, 입소문이 좋다”며 “특히 전용 84A형을 보고 온 고객들이 ‘개방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용 84㎡A은 ‘디럭스 키친(deluxe kitchen)’, 쉽게 말해 광폭 주방을 탑재해 50평대 아파트에 있을 법한 주방을 제공한다.

견본을 둘러보던 엄모씨(44·여)는 “중소형 평형이어서 주방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는데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 모두 충분히 들어갈 만 한 면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편은 주방 일부를 알파룸으로 바꿨으면 하는 눈치지만 당첨된다면 꼭 디럭스 키친을 고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탑상형인 전용 84B형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정남향인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 인근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

오 소장은 “‘성복역 KCC스위첸’의 분양가는 경쟁력이 있다”고 두 번째 근거를 밝혔다.

3.3㎡당 평균 1290만원에 책정됐으며 전용 84㎡ 기준으로는 평당 1312만원 꼴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성복동에서 앞서 분양된 단지들의 전용 84㎡ 기준 평당 분양가는 1327만~1560만원 등이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의 매매가와 비교해도 ‘착한 분양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의하면 2010년 입주한 ‘성동마을 수지자이 2차’는 평당 1474만원, 2012년 입주한 ‘용인 성복 아이파크’는 평당 1317만원 등이다.

S 부동산 관계자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라며 “‘성복역 KCC스위첸’의 현장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상업지역임을 감안,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귀띔했다.

▲ 역세권 및 복합쇼핑몰이 도보거리에

분당선 성복역세권이라는 점이 ‘성복역 KCC스위첸’의 세 번째 무기라고 오 소장은 말했다.

“지난 2월 개통한 신분당선 성복역까지 단지로부터 걸어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며 “이를 통해 분당 및 판교신도시, 강남권으로 접근하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성복역 인근에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될 롯데몰도 예정돼 있다. 롯데몰이 준공되고 나면 6개월 뒤 ‘성복역 KCC스위첸’의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중소형 평형, 저렴한 가격, 역세권 등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투자 관련 전화 문의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며 “현재 성복동 일대가 인근의 동천동이나 상현동(광교)처럼 청약열기가 뜨겁진 않지만 ‘미래가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분양 타겟에 대해 중장년층을 꼽았다. “주택의 90%가량이 전용 85㎡ 초과 노후화 아파트인 성복동의 기존 거주민이 다운사이징해 전용 84㎡ 등의 새 아파트로 갈아 타고자 한다”며 “혹은 자녀에게 사주려는 수요도 상당한데 이들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다”라고 설명했다.

▲ '나홀로' 아파트에 6차로 도로 소음 공해 우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 모두가 '성복역 KCC스위첸'의 주거가치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J 부동산 관계자는 “‘성복역 KCC스위첸’은 200가구도 채 안 되는 2동짜리 단지로, ‘아파트’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며 “아파트 조경이 전혀 갖춰지지 않는데다 단지 앞뒤로 도로가 있어 교통 소음과 매연이 다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역세권과 저렴한 분양가라는 이점 덕에 1순위 청약률은 높겠지만 조망권 확보 인기 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의 계약률이 낮을 수도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앞서 분양한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의 초기 저조한 계약률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성복역 KCC스위첸’과 같은 2동짜리 아파트로, 전용 118㎡ 1가구를 제외하고 순위 내 마감은 성공했지만 계약하지 않은 수요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말했다.

S 부동산 관계자 역시 “성복역 최고 인기 단지는 롯데몰과 함께 들어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다”며 “초역세권에다 2356가구의 대단지인 롯데캐슬과 나홀로 아파트격인  KCC스웨첸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평당 156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10.48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하는 데 이어 현재 5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본보가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를 대상으로 '성복역 KCC 스위첸'의 예상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5 대 1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복역 KCC스위첸'은 분양가 자율화 단지로 계약 후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민영 단지로서 청약자가 공급 가구수를 넘었을 경우 용인시 거주자에게 당첨의 우선권이 부여된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으나 주방 벽체와 바닥 마감재 등의 유상옵션이 400만원 내외에 달하고 주택형별로 1080~1430만원의 발코니확장비가 입주자 부담이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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