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99포인트(0.72%) 오른 1970.35로 장을 마쳤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지수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1961.31)보다 0.46% 오른 수준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연일 반등한 데 이어 영국 런던 증시가 브렉시트 결정 이전 수준으로 오르는 등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18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3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25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래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9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2.11%), 전기·전자(1.87%), 유통업(1.84%)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50%), 통신업(-1.05%), 기계(-0.6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장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발표설이 나돌면서 삼성그룹주가 들썩였다. 삼성전자가 2.08% 상승했고 삼성물산(4.68%), 삼성생명(1.52%), 삼성SDS(3.99%)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의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한국전력(0.50%), 아모레퍼시픽(1.58%), SK하이닉스(1.89%), KT&G(5%)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52%), 현대모비스(-2.51%), 네이버(-0.4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LG생활건강(0.45%)은 장중 116만6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문제약(6.6%)과 삼일제약(11.22%), 삼진제약(8.62%) 등 일부 제약주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명문제약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최근 1개월 내 이미 공시한 유상증자신주발행 및 향후 추진할 확정 발행가액 결정 등을 제외하고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78%) 상승한 675.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40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은 565억원, 10억원씩 내다팔았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2.64% 올랐고 출판·매체복제(1.80%), 디지털컨텐츠(1.58%), 컴퓨터서비스(1.54%), 기타서비스(1.47%), 제약(1.47%) 등도 올랐다. 이에 비해 섬유·의류는 코데즈컴바인이 나흘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으면서 11.40% 급락했다. 음식료·담배(-0.47%), 오락문화(-0.27%)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셀트리온이 1.8% 올랐고 바이로메드(2.46%), 로엔(2.23%), 컴투스(.54%) 등도 상승했다.
뉴프라이드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77% 내림세로 마감했다. 거래소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을 이유로 7월 1일 뉴프라이드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4원 내린 1151.8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