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빠른 카드 발급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당일 발급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기존 카드를 신청하면 심사에서 배송까지 3~6일 정도 소요됐던 점과 비교할 때 실물 플라스틱 카드가 내손안에 쥐어질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사들이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빠른 카드 발급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은 고객들이 카드를 신청 후 배송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른 발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삼성카드 taptap'을 출시하며 카드신청-심사-발급을 디지털 중심으로 개편했다. 24시간 365일, 야간이나 주말에도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오전에 신청해 오후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 정도로 스피드를 강화한 것.
삼성카드의 '빠른발급카드' 서비스는 'taptap' 카드 외에도 '삼성카드 2 V2', '삼성카드 4' 등 총 17종의 삼성카드들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에서 즉시 카드를 신청하면 실물카드 배송 전이더라도 1시간 내에 발급받아 임시카드를 이용, 앱카드결제 앱에 등록해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플라스틱 실물카드는 1~2주내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로 만들었던 카드들의 경우 24시간, 365일 발급체계를 도입하고 난뒤 유입이 3배 정도 늘었다"며 "특히 디지털 사용기기에 익숙한 20~30대 고객들이 60% 가량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도 '바로발급서비스'로 빠른 발급을 돕고 있다. 현대카드의 '바로발급서비스' 역시 빠른 심사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당일 즉시 온라인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실물카드는 나중에 수령할 수 있다. '바로발급서비스'는 'M'계열이나 'X'계열의 대표적 카드상품들을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도 실물카드 배송을 기다리지 않아도 당일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에서는 '올마이쇼핑 카드(교통·통신·점심)', 'DC Supreme 카드', '롯데 VEEX 카드' 등의 카드가 발급 가능하다.
모바일 앱카드의 경우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당일날 발급,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 수령을 선택하면 신청 다음날 실물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에서도 일부 카드에 한해 당일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전용카드의 경우 당일 신청 후 30분내 발급, 사용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도 오전 9시~오후5시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모바일 카드를 당일 발급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썸(SUM)페이 카드'가 당일 발급된다. 카드 신청 시 모바일 즉시발급을 신청하면 실물카드 배송전이라도 모바일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우선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민카드는 '신속발급서비스'로 실물카드 배송 전 사용할 수 있도록 당일 발급,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 재선보일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를 신청후 심사, 배송까지 시간이 소요돼 고객들이 바로 카드 사용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일 발급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즉시 누릴 수 있어 고객편의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