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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 늘면서 전용 93·96㎡ 등 '중대형 틈새면적' 뜬다

2016-06-30 20:14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와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늘면서 실속있는 중대형 틈새면적이 각광을 받고 있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전용 90~100㎡의 중대형 틈새면적이 점점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위치

사업명

전용면적

가구수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84·93

734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77~96

1515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97~112

291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SK VIEW

75~99

2100

경북 포항시 오천읍

신문덕 코아루

69~106

745

▲중대형 틈새면적 포함된 분양 예정 단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2월 ‘가족 변화에 따른 결혼출산형태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5세 이상 미혼자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이 15년간 17.3%p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985년부터 2010년까지 2세대 가구의 구성원을 분석한 결과로, 1985년 9.1%에서 2010년 26.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모세대와 함께 사는 기혼자 부부의 비율도 0.55%에서 2.10%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4인 가구 이상이 거주하기 적합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틈새면적의 경우 일반적인 대형 면적보다 가격 부담은 적은 반면 평면구성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토대로 면적대별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 전용 90~100㎡의 분양권 웃돈 총합은 전용 100~110㎡보다 1.24배, 전용 110~120㎡보다 3.69배 높았다.

올 7~8월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 중에도 중대형 틈새면적을 구비한 아파트가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이 다음달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전체 734가구 중 약 47%(344가구)가 중대형 틈새면적인 전용 93㎡다.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지어지며 주택형은 전용 84·93㎡ 등이다. 단지 반경 500m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고 도보 약 10분거리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과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1단지에 이어 7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515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 77㎡와 96㎡ 등 틈새면적을 갖췄다. 한원CC가 단지 남측에 위치해 골프장 조망권이 가능하며,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도 인접해 있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선보일 한양의 ‘한양수자인 2차’는 전체 가구의 약 96%(280가구)가 중대형 틈새면적인 전용 97㎡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97~112㎡ 등으로 구성되며, 2021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 다산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SK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내달 분양 예정인 ‘송도 SK VIEW(뷰)’도 중대형틈새면적인 전용 99㎡를 적용해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하 2~지상 43층, 11개동, 전용면적 75~99㎡ 총 2100가구 규모다. 오는 2020년 인천지하철 연장선 랜드마크 시티역(가칭) 역세권인 데다,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할 전망이다. 

신안종합건설의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투시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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