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열리는 부산과 마산 등 2개 경기장에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 KBO와 해당 구단이 경기 개최여부를 결정치 않아 야구팬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프로야구가 열리는 부산과 마산 등 2개 경기장에 강한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 KBO와 해당 구단이 경기 2시간을 앞두고도 취소여부를 결정치 못해 지역 야구팬의 원성을 샀다.
2일 KBO와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남 마산과 부산 사직 등 2개 경기장 프로야구 경기 개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주최측과 KBO는 취소결정을 계속 미뤘다.
NC측은 "KBO 감독진이 결정할 사안으로 기다려 보라"며 "인터넷에 뜰 때 확인하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2016년 KBO리그 2일 경기와 방송 중계(선발투수) |
경기 | 경기장 | 중계방송 | 개최 여부 |
삼성(정인욱) vs
NC(이재학) | 마산 | SBS 스포츠 | 취소 |
기아(홍건희) vs
넥센(멕그레거) | 고척 | SPOTV | 진행 |
KT(피노) vs
롯데(박세웅) | 사직 | MBC스포츠 | 취소 |
두산(유희관) vs
한화(송신영) | 대전 | KBS N스포츠 | 진행 |
SK(김광현) vs
LG(소시) | 잠실 | 스카이 스포츠 | 진행 |
우천 시 경기 취소는 경기 3시간 전에 결정, 통지해야 하나 이날은 경기 개최 2시간이 가까워지도록 취소 여부를 결정치 못하다가 오후 4시가 넘어 뒤늦게 취소시켰다.
한 NC팬은 "장마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나 취소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우천 취소여부를 제 때 통보했다면 헛걸음했겠냐"며 분개했다.
롯데 팬은 "롯데가 최근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주말 경기권을 예매한 상황이다"며 "사직경기장 주변에 억수로 비가 내리고 있으나 주최측이 경기 취소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직과 마산의 2개 구장이 소재한 부산과 마산 등 2개 경기장의 오후 4시 최고 강수량은 최고 24㎜이었다.
KBO측은 이날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우천으로 경기를 취소한다고 뒤늦게 결정,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마산 등 남부지방은 오는 5일(화)까지 장마권 영향으로 강우가 지속, 경기개최가 불확실한 실정이다.
이들 2개 경기장을 제외한 서울 잠실과 고척, 대전 등 3개 경기장은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기온이 영상 25도 안팎으로 한여름 최상의 야간 경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중부와 수도권도 내일 오후 늦게부터 장마전선이 북상중이다. 그러나 이번 마산과 부산의 일기불순에 따른 경기 취소 결정에 KBO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점에 비춰, 당일 경기 임박해서야 최종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KBO의 우천 시 경기운영 규정에 따르면 경기 3시간 전에 취소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경기 중 5회 말 전에 취소 시에는 노게임을, 6회 초 이후에는 콜드게임을 선언해야 한다. 노게임시에는 입장권은 환불받는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