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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전국 105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

2016-07-04 13:30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총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이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으로 올해 ▲경기·인천 등에서 27개사 ▲전라도·충청도·대전 등에서 11개사 ▲경북·경남 지역에서 67개사 등 현재까지 총 225개사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의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 후 제조현장이 개선된 모습이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제조자동화·공정시뮬레이션·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혁신해 실적 향상 등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예로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올해 4월~6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의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제조물류·창고관리·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고질적인 낙하 불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작은 부품인 필라멘트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불량품이 되는데 새한텅스텐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설비 구조를 개선해 떨어지는 필라멘트의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 )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과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했다.

이런 활동은 새한텅스텐이 고객사를 유치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삼성의 기술지원으로 시스템을 갖춘 깨끗한 공장으로 변모한 점이 GE 신규협력사 심사 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납품계약까지 연결돼 기업의 매출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인 표면처리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도금라인 현장은 모니터, 컴퓨터가 부식되기 쉬운 환경이어서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제조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진아노텍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작업자가 전자펜으로 제조 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보낼 수 있는 MES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관리·설비관리·품질관리 등을 전산화 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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