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입지와 분양가가 마음에 꼭 드는데 어떻게 해야 당첨될까요?"
지난 3일 일요일 뙤약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장사진을 친 고양시 원흥역 인근 '향동 계룡리슈빌' 견본주택의 바로 앞, 즐비한 떳다방에서 당첨 팁을 얻는 30대 초반 신혼부부의 모습이 진지하다.
상암 숲세권 등 서울 접근성에 가성비가 탁월한 '향동 계룡리슈빌'/미디어펜
"무주택 5년인데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이 가능할까요" 묻는 그들에게 떳다방 중개사는 만삭의 부인을 보면서 자녀가 몇이냐고 묻는다.
"배안에 하나다"는 쑥스러워하는 부인의 답에 "향동 택지지구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00% 가점제를 적용, 일반 청약의 경쟁률과 가점이 높을 것이니 특별공급 가운데 다자녀 대상은 아니니 신혼부부 대상으로 청약함이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계룡건설(대표=이승찬)이 고양 향동에서 첫 민간분양의 첫 물꼬를 열고 향동지구의 관문 자리에 입지한 B1블록에서 중소형 969세대를 선보인다.
"직장이 서대문 홍대주변인데 향동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에 부담없는 분양가를 지닌 곳은 없다"며 "견본주택 방문 전에 향동지구를 들러보면서 '향동 리슈빌'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 입주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 배후 숲세권 친환경 단지인 향동 '계룡 리슈빌'은 착한 분양가가 돋보인다./계룡건설
서울의 최근접선 이비에 쾌적한 주거 환경, 합리적인 분양가. 신혼부부가 계룡건설의'향동 계룡 리슈빌'의 가족이 되려는 이유다.
향동리슈빌은 3.3㎡ 당 평균 1270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30만원 낮게 분양한다. 돈이 보이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동식 중개업소(떳다방)이 견본주택 앞에 길게 진을 치고 있는 이유도 '착한' 분양가다. 그들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에 달하니 당첨되면 꼭 연락하라"며 방문객에게 명함을 돌렸다.
서울 은평·수색·상암에 한걸음인 고양 향동은 분양열기를 틈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단지와 달리 '착한' 분양가다. 공공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구름인파’ 가 모인 이유리슈빌 분양현장은 10년 동안 향동지구 분양만을 기다린듯이 예비청약자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계룡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주말까지 나흘간 방문객만 3만여명이 넘었다.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덕은동 일원에 조성되는 지구로 이번 리슈빌 단지를 포함해 총 8500가구, 2만3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향동지구 북쪽으로는 고양 삼송·원흥·지축지구·은평뉴타운 등과 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상암DMC·수색 등과 맞닿아 있다.
단지 주변으로 은행산, 봉산, 망월산 등 3면이 모두 둘러쌓인 천혜의 입지로 쾌적성을 극대화 했다.
지구 인근에는 삼송 신세계복합쇼핑몰, 원흥 이케아 2호점(이하 2017년 예정), 롯데복합쇼핑몰(개발예정)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가까워 주거가치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교통여건과 교육시설 여건은 아쉬움을 남긴다.
자유로, 제2자유로,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 이동이 편리하지만 대중교통의 핵심이 지하철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다. 인근 최단거리에 위치한 지하철역은 경의중앙선 수색역으로 직선거리로 약 1.5km 떨어져 있다.
교육시설도 지구 내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개소씩 신설예정돼 있지만 지구 내 계획된 가구수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전 주택형 4bay·중소형 인기몰이향동 계룡 리슈빌은 전 주택형 74~84㎡ 중소형 3개 평면으로만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6개동, 총 969가구 규모다.
미디어펜이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의 분양가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적정'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미디어펜 조사
전 주택형이 4베이 평면에 남향위주로 배치되며 특히 전용 74㎡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단 11가구만이 공급되는 74㎡T(테라스) 주택형은 희소성에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강모(35·여)씨는 “가구수가 적어 아쉽지만 중소형 평면에 테라스가 제공돼 욕심이 난다”며 청약의사를 밝혔다.
74㎡T 타입은 모두 2층에 위치하는 가구다. 일반 74타입과는 테라스 유무 외의 평면 차이점은 없다.
특제 수납공간인 ‘펜트리’도 전 주택형이 갖췄다. 74타입의 경우 거실 펜트리를, 84타입은 현관과 주방에 모두 펜트리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7~8대 1” 전망향동지구는 1순위 청약마감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거품 단지’는 아니라는 것이 인근 현장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양 원흥역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수요자를 위한 건전성을 갖춘 주거단지로 향동지구를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향동지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비슷한 여건을 갖춘 단지”라며 “투기 세력보다는 가재울과 상암 등 인근의 고분양가와 고공행진의 매매가에 내집마련의 염두를 내지 못한 무주택 수요자들의 청약 쇄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동 초곡 리슈빌의 분양가는 74㎡ 기준 1300만원, 84㎡ 기준으로는 평당 1276만원 선이다. 인근 고양 삼송의 평균 3.3㎡매매가가 1500만원을 호가하고 상암 역시 평당 2000만원에 달하는 매매가가 형성된 만큼 일대 전세수요자들에게는 리슈빌 단지가 내집마련의 기회로 여겨진다.
실수요자들의 청약쇄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 단지와 비교해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당한 수준이 점쳐지는만큼 1순위 청약에서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분양권 프리미엄 4000만원
원흥역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로 볼 때 평당 3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을 것이다"며 "로얄층의 경우 최고 4000만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H부동산 관계자는 “리슈빌이 향동지구 내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앞쪽에 위치해 있어 향후 분양 단지보다 입지경쟁력이 양호하다”며 “전세가에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계룡리슈빌 청약에 인근 서울과 경기도 무주택자들이 가세할 경우 경쟁률이 7~8대 1 에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범식 계룡건설 홍보과장은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인근 단지나 향후 분양예정단지에 비해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단기간 완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12일 당첨자 발표 후 18~20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향동 계룡리슈빌은 4일 특별청약에 이어 5일 아파트투유에서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